[뉴스엔 김명미 기자]

‘넘버스’는 고졸 출신 회계사 장호우가 거대한 회계법인의 부조리에 맞서 가장 회계사답지만 가장 회계사답지 않은 방식으로 정의를 실현해 가는 휴먼 오피스 활극이다. 회계사와 회계법인을 처음으로 집중 조명하는 드라마라는 것만으로도 기대와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숫자를 이용해 검은 욕망을 실현하려는 이들과 이를 응징하기 위해 나서는 회계사들의 이야기는 체감부터 다른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것을 기대케 한다.

때문에 정의를 구현하려는 회계사와 비리를 저지르는 이들의 대립 구도는 이를 더욱 매력 넘치게 완성할 배우들의 열연과 카리스마 대결을 예고하며 ‘넘버스’의 관전 포인트로 일찌감치 주목받고 있다. 이에 김명수(엘), 최진혁, 최민수의 새로운 연기 변신과 이들의 흥미진진한 관계성을 향한 기대감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는 상황.

먼저 김명수(엘)는 태일회계법인에 최초의 고졸 출신 회계사로 입사하는 장호우 역을, 최진혁은 같은 목표를 가진 장호우와 뜻밖의 공조를 하게 되는 에이스 회계사 한승조 역을 연기한다. 극 중 두 사람은 회계사라는 직업적인 공통점 빼고는 배경도, 성격도 극과 극인 스타일이다. 특히 장호우는 고졸 출신이라는 타이틀 때문에 주목을 받는 반면, 한승조는 아버지가 태일회계법인의 부대표 한제균(최민수 분)이라는 든든한 집안 배경을 지닌 인물. 그 캐릭터 설정부터 극과 극 성향을 띠는 두 사람의 만남은 그 자체만으로도 흥미를 자극한다. 특히 숫자에 대한 탁월한 감각을 지닌 두 사람이 어떤 이유로 공조하게 되는지, 그리고 이들의 진짜 목표는 무엇인지 궁금증을 더하는 것은 물론, 두 사람의 순탄치 않은 공조 과정에서 어떤 브로맨스 케미가 발산될지 기대감을 높인다.

여기에 ‘넘버스’의 악의 축인 최민수의 존재감 또한 만만치 않다. 태일회계법인의 부대표이자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상징으로 통하는 한제균은 공개된 스틸만으로도 범접 불가의 포스를 드러내고 있어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무엇보다 권력의 중심에서 검은 야망으로 점철된 속내를 감추고 있는 한제균과 아들인 한승조 사이에서는 부자지간에서 느껴져야 할 친밀함 대신 서로를 향한 견제와 피 말리는 긴장감이 엿보여 더욱 흥미를 돋운다. 과연 한제균이 자신의 지위와 숫자를 이용해 숨겨왔던 발톱을 어떻게 드러낼 것인지, 그리고 이에 맞서 장호우와 한승조는 어떤 공조를 펼치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제작진은 “각자의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든 김명수(엘), 최진혁, 최민수가 선보일 캐릭터 플레이를 기대하셔도 좋을 것”이라며 “이들의 관계가 시시각각 어떻게 변주하는지, 그리고 세 사람이 지닌 서로 다른 색깔의 카리스마가 스토리 속에서 어떻게 발산되는지에 포인트를 두고 시청하시면 더욱 짜릿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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