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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에 가고 싶다” 한타바이러스 덮친 초호화 크루즈, 한 달 만에 입항 허가
- 작성일자
- 2026.05.12
안산꽃배달 치명적인 한타바이러스(Hantavirus) 집단 감염이 발생한 네덜란드 국적의 초호화 크루즈선 ‘MV 혼디우스호(Hondius)’가 스페인령 카나리아 제도 입항을 앞두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공중보건 우려로 서아프리카 카보베르데가 입항을 금지하면서 선박은 한 달 가까이 해상에 머물러 왔다. 카나리아 제도 당국도 한때 운영사가 있는 네덜란드로 회항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보였지만, 결국 입항을 허용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승객과 승무원 147명이 장기간 해상 고립 상태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커졌다.
CNN과 프랑스24는 5일(현지시간) 스페인 보건부를 인용해 해당 선박이 3~4일 내 카나리아 제도에 도착할 예정이지만 정확한 도착 항구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긴급 치료가 필요한 승무원 2명은 항공편으로 먼저 이송되며, 사망한 독일인과 밀접 접촉한 1명도 함께 이동할 예정이다. 스페인 보건부는 성명을 통해 “카나리아 제도에 도착한 승무원과 승객들은 검사를 받고 필요한 치료를 받은 후 귀국 여정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러한 상황을 위해 특별히 마련된 공간과 교통수단을 통해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역 주민과의 모든 접촉을 피하고 의료진의 안전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집단 객실당 최대 2만2000유로(약 3700만원)에 달하는 고가 여행 상품임에도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는 점에서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 여행 인플루언서 제이크 로즈마린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불안을 호소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는 “지금 이곳에서 벌어지는 일은 현실이다. 불확실성이 가장 힘들다”며 “우리가 원하는 것은 안전과 정확한 정보, 그리고 집으로 돌아가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지난 4월 1일 아르헨티나 우수아이아를 출항해 카보베르데로 향하던 중인 크루즈선에는 승객 88명과 승무원 59명 등 총 147명이 탑승해 있었다고 운영사인 오션와이드 익스페디션가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감염은 4월 6일부터 28일 사이 발생했으며 현재까지 확진 2건과 의심 사례 5건이 보고됐다. 이 가운데 3명이 사망했다. 로이터통신은 사망자 2명이 각각 70세와 69세의 네덜란드 부부이며, 나머지 1명은 독일 국적자라고 전했다. 최초 사망자인 네덜란드 부부는 승선 전 남미 지역을 여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