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S연기아카데미 - 하이틴아카데미:독백 대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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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남자 연극 대사 / 사춘기 / 모리츠
작성일자
2019.08.13

이제 다시 기분이 좋아졌어. 아직도 약간은 흥분이 되지만. 오늘 아침까지도 난 술 취한 거인처럼 곯아 떨어졌었지

하느님, 악마, 뇌우, 이런 단어들만 머릿속에 맴돌아. 여기로 걸어오는 동안에도 난 현기증이 나는 걸 느꼈지

숲속으로 들어가면 신선한 공기가 폐부를 찌르지만, 새들이 행복하게 지저기는 소릴 들으면 난 또 우울해지는 거야

머리를 한번 감아볼까? 됐어, 담배는 안 피워. 두 눈이 머리로 튀어나올 때까지 공부 좀 해봤으면 좋겠어

난 벌써 두 차례나 심한 꾸중을 들었어. 하지만 오늘 부터는 그런 일이 없겠지 에른스트는 나보다 마음은 편할 거야

그 녀석에겐 부모가 안계시니까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거야. 군인도 될 수 있고 마도로스도 될 수 있어

그렇지만, , 내가 떨어진다면 우리 아버지는 충격을 받으실 거고, 엄마는 정신병원에 갈 거야

그래서 난 시험을 앞두고 무슨 큰 병에 걸렸으면 하고 바라기도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