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S연기아카데미 - 하이틴아카데미:독백 대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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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여자 희곡 대사/ 안티고네/ 안티고네
작성일자
2016.09.22
아니예요. 난 내가 하는 말을 알고 있어요. 당신이 내 말을 듣지 못하는 거예요. 이젠 당신하고의 거리가 너무 멀어요. 당신의 주름살, 그 달변 그 큰 배를 가지고는 들어올 수 없는 나라에서 내가 당신에게 얘기하고 있는 거예요. 아! 나는 웃고 있어요. 크레온, 불현듯 당신이 열다섯 난 아이처럼 보이기 때문에 우스워요. 무엇이든 만능하다고 믿는 무력한 모습, 인생은 당신에게 그 얼굴의 잔주름과 몸둥이의 비게만을 가져다주었을 뿐이예요. 왜 말을 못하게 하죠? 내 말이 옳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죠? 당신이 알고 있다는 것이 그 눈에 서 있는데요. 내가 옳다는 것을 알면서 당신은 그것을 고백하지 않아요. 이 순간에 당신의 행복을 뼈다귀처럼 움켜잡느라고.... 당신네들의 그 행복에 나는 욕지기가 나요 어떤 짓을 해서든지 눈에 뜨이는 대로 핥아먹는 개 같아요. 겨우 욕심껏 바라봤자 찾아내는 건 평범한 요행. 난 전부를 원해요. 이제 곧 완전한 전체라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거절해요. 만일 삶이 두려워하고 거짓말하고 타협하는 것을 의미한다면, 만일 삶이 자유로울 수가 없고 후회하지 못하고 깨끗하지 못한 것이라면 나는 차라리 죽음을 선택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