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S연기아카데미 - 하이틴아카데미:독백 대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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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여자 희곡 독백/ 죄와벌/ 쏘냐
작성일자
2016.09.29
저도 정말 그때 생각을 하면 못 견디게 괴로워요. 전 그때 순결을 잃고 네바 강물에 빠져 죽으려고 했어요. 때마침 성당에서 새벽 미사 종소리가 고요히 울려 왔구요. 순간! 전 죽는 건 하나님을 모욕하는 것이라고 느꼈어요. 살아야 한다! 살아서 하나님께 속죄하고 구원을 받아야 한다고 느꼈어요. 라스콜리니코프씨! 더러운 저를 마음속으로 욕하고 계시죠? 전 단 한번이라도 몸을 팔았어요! 왜 그런 걸 욕하지 않으세요? 그건 절 사랑하지 않기 때문이에요! 왜 그럼, 당신이 사랑하는 제가 순결을 잃었는데 욕하지 않으세요? 전 그 후로 라스콜리니코프 씨가 절 모욕하고 버릴 줄 각오하고 있었어요. 하지만 그런 태도가 보이지 않았어요... 예심판사가 왜 다녀갔어요? 아무래도 이상하군요. 형사주임과 어제 그런 일이 있는가 하면, 또 예심판사가 다녀가고, 무슨 일이 있으신 모양이군요. 말씀하세요... 그럼 당신이? (놀라며) 사람을 죽일 수 있는 권리! 라스콜리니코프씨는 하나님을 배반했어요! 그래서 하나님이 벌하시기 전에 악마에게 내맡긴 거예요. 오! 얼마나 괴로우실까! 그러나 속죄를 해야죠. 지금 곧 자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