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S연기아카데미 - 하이틴아카데미:독백 대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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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여자 연극 독백 / 소 / 귀찬이
작성일자
2019.05.31

말똥아, 어떡허면 좋아? 우리 아버지가 나더러 자꾸 짐을 싸래. 내일 첫새벽에 읍내 홍서방인가 하는 거간꾼하고 서울로 올라가야 한다구. 맨처음 우리 아버지가 나더러 서울가랄 때 어느 부잣집에 드난살이 간대서 난 뭣두 모르구 좋아했었는데, 글쎄 알고 보니 홍서방이란 그 숭악한 거간꾼한테 팔려 간대. 유자나무집 딸도 그자한테 속아서 그 모양이 됐다는 게 아냐? 우리 아버지가 야속해. 자식이 밉거든 그냥 때려죽일 일이지, 어찌--- ? 정말? 말똥아, 그럼 언제까지나 여기서 살 수 있지, ? 꽃피고 물 맑은 이 개나리고을이 난 좋아. 그렇게만 돼 준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