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S연기아카데미 - 하이틴아카데미:독백 대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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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남자 희곡 대사/ 곰/ 스미로노프
작성일자
2016.05.26
어디, 말씀해 보십시다. 7달 전에 남편이 돌아가셨다고요? 부인의 말씀으로는 남편이 돌아가셨는데, 지금 말할 기분이 아니라는 둥 어쩌니 저쩌니............. 아니면 돈을 줄 관리인마저 어디로 가버려서 지금은 못 주겠다? 제기랄, 그러니 대관절 날더러 어떻게 하라는 거요? 헬기라도 타고 다니며 온 마을에 차용증서를 뿌리기라도 해야 한다는 소린가요? 그루스제드에게 가보니 집에 없다, 그러고, 야로셰비치는 어딜 갔는지 도무지 찾을 수가 없고, 꾸리찐과는 멱살 잡고 싸우다 녀석을 창문 밖으로 밀쳐낼 뻔했고, 마주우또프네 집에는 조류독감이 번졌다고 하고, 여기 오니 기분이 꿀꿀해 돈을 갚을 수 없다고 하고..... 내가 죽어 나자빠지는 꼴을 보고 싶습니까? 부인! 왜 어느 한 인간도 내 돈을 갚을 생각을 안하냐구요. 왜? 도대체 왜요? (혼잣말로) 이건 분명히 내가 너무 사람이 좋기 때문이야. 그리고 내가 평상시에 이놈들에게 너무 관대했어. 우선 이집부터 시작이야. 저 여자가 돈을 갚기까지는 난 이 집에서 절대로, 절대로 한 발작도 안 떠날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