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S연기아카데미 - 하이틴아카데미:독백 대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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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여자 희곡 독백/ 결혼생활의 장면들/ 마리안느
작성일자
2016.10.26
당신을 나무래요. 멋진 말이군요. 내가 지금 어떤 생각을 하는지나 아세요? 당신은 약해 빠졌고 게다가 어리석기까지 해요. 내가 모든 걸 바쳐서 다시 새롭게 삶을 시작한 지금. 당신이 그렇게 나약해 하고 자기 자신을 비통해 한다고 해서 당신을 돌보기 위해 내가 내 생활을 포기하리라고 생각하세요? 이렇게 감사해 하고 있는 내 하루하루의 삶을 당신이 그렇게 가련하지만 않았어도 난 당신을 한껏 비웃었을 거예요. 지난 몇 년동안 당신이 내게 한 걸 생각하면 치가 떨려 구역질이 날 정도라구요. 그래요 그런 식으로 나를 보세요. 하지만, 아무리 당신이 날 그렇게 뚫어져라 쳐다봐도 나는 뚫어지지 않아요. 난 강해졌어요. 내가 얼마나 많은 밤들을 당신을 때리고, 죽이고, 칼로 찌르고 하는 꿈을 꾸었는지 당신은 모를 거예요. 네가 이렇게 서서 이런 얘기를 당신에게 서슴없이 할 수 있게 됐다는 사실이 얼마나 후련한지 당신이 짐작이나 하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