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영화독백/내 아내의 모든 것- 정인 역/여자독백
- 작성일자
- 2015.03.28
-정인-
#TV 스튜디오 (낮)
(정인, TV프로그램에서 패널로 특강을 하고 있다.
특강 중 사람들, 웅성대기 시작하고, 진행자들 당황하기 시작하고, 녹화 중단 지시가 내려진다. 그런 와중에 두현과의 대화 중..)
정인- 칠 년을 함께 산 남자가..내가 전부라고 생각한 내 남자가,
알지도 못하는 앞집 남자한테 나 좀 유혹해 달라고,
그 때 니 표정이 어땟을까. 그 부탁하고 난 다음
어떤 마음으로 날 지켜 봤을까. 이건 있잖아..
그냥 너 싫어, 지겨워, 그런 차원이 아니야.
세상에서 제일 초라한 여자로 만들었어, 니가.
나는 ... 니 눈을 볼 자신이 없어.
니가 빕기도 하지만...그것보다....내가 너 부끄러워.
니 앞에서..
(두현, 더는 할 말을 찾지 못한다.정인은 여전히 담담한 표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