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영화독백/은교 이적요 역/남자독백
- 작성일자
- 2015.03.28
(히뜩 올려다보며) 뭐? 아름,다워?
그걸 지금 변명이라고 하나? 도적놈 주제에 어디감히 아름다움을 입에 담아!!!
니가 아름다움을 아기나 하고 하는 소리야?
<심장>을 대신 써준 건 세경 준 거다 이놈아.
재능도 없는 놈이 옆에서 하도 껄떡거리기에, 불쌍해서 세경 준 셈치고 써준 거야.
...주둥이 닥치지 못해?
...뭐...더...러...워...?
(충격으로 부들부들 떨던 이적요. 고래고래 소리를 지든다.)
개놈의 자식. 다시는 내 눈 앞에 나타나지 마.
눈빛만 봐도 무섭고 소름끼쳐. 목소리만 들어도 구역질 나구.
이 도적놈의 새끼. 처음부터 글러먹은 놈!
그 쌍꺼풀이 맘에 안 들었어.
그 속에 늑대 눈깔이 있는 걸 진작에 알구 있었어.
어디를 노려봐.눈깔을 파버릴 거다!
찢어진 게 주둥이라구 어디서 함부로! 혓바닥을 뽑아주마.
더러워? 더러운 스캔들이라구? 이놈 이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