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럭) 김무령 김무령 어딨어? 빨리 나와!!! 왜 툭하면 매번 결정적일 때 전화해서 사람 병신을 만드냐구! 빨리나와 김무령!! (팔뚝을 가리키며 씩씩) 이거 보여요? 나 당신 땜에 오늘 저세상 가는 줄 알았어! 당신도 내 사무실에 와서 깽판 부렸잖아? 돈 달라! 언제까지 안 갚으면 재판 받아야 된다. 그럼 짭새짓도 못해 먹는다. (역시나 버럭) 그러게 누가 이놈저놈 닥치는 대로 카드 만들어주래? 길 가는 사람 막무가내 잡아서는 낙서 하듯이 싸인만 해라! 그렇게 찍찍 만들어주고 이제 와서 나 몰라라 하면 다냐구! 최소한 직업은 안정적인지? 갚을 능력은 되는지? 꼼꼼하게 확인은 했어야지! 공부하는 대학생이! 집 나온 노숙자가! 무슨 돈이 있어? 그러구 그런 사람한테 잿밥을 던져주는데 누가 안 무냐구? 왜 모든 책임을 다 떠넘겨! 당신 들도 책임 있잖아 내 틀린 말 했어? (다급한 나머지 무령의 손이 극현의 상처 부위를 만지자 곡소리를 해대며 자지러진다) 아~악 이 여자가 어딜 만져? 사람 골루 보낼려구 그래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