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영화대사 / 여고괴담 / 여자 / 진주
- 작성일자
- 2018.05.19
난 널 죽일 수 있어. 너만 아니면 난 계속 학교에 다닐 수 있을거야.
처음엔 졸업앨범을 갖고 싶었어. 근데 그게 전부가 아니였어.
날 이해해주고 사랑해 줄 수 있는 친구가 필요했던 거였어...
그동안 난 여기있는 책상처럼, 그냥 난 교실 한 구석에 채우기만 하면 됐어.
아무 문제도 생기지 않았지.
니가 졸업하고 9년간 아무도 날 문제삼지 않았어.
내가 있었는지, 없었는지도 몰랐을 거야.
사람이 아니더라도 상관없어. 그냥 이렇게 빈 책상을 채워주고, 머릿수를 맞춰주기만 하면 되니까...
아냐, 넌 날 이해못해. 이제 선생이 됐으니까 더 이해할 수 없겠지...
예전에도 그랬구, 지금도 그랬구, 앞으로도 그럴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