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S연기아카데미 - 액터아카데미:영화 대사

Movie Script

제목
영화대사 / 불한당 / 남자 / 병갑(김희원)
작성일자
2018.06.22
야 너 생선 잘 먹는다. 생선 좋아하냐? 나는 생선 안 먹는다. 아 이 생선 이 새끼들은 요 봐봐. 죽어도 눈을 뜨고 죽어 있잖아 이게. 그니까 막 나 노려보는 것 같고 뭐라고 하는 것 같고. 나 생선 안 먹어. 멸친 괜찮아. 아이 멸치는 괜찮아. 눈이 짝아가지고. 그러니까 나는 작업할 때도 눈을 못 보겠더라고. 근데 재호 이 새끼는 나랑 완전 정반대야. 작업할 때도 꼭 눈을 보고 쑤시고 찌르고 막 그런다니까 이 새끼. 그래가지고 생선도 존나 잘 먹어. 생선만 먹어. (웃는다) 이 새끼 죄의식이 없나봐. 근데 죄의식이 다 이렇게 나쁜 점만 있는 것 같진 않더라고. 그 죄의식이라는 게 작업 방식을 이게 많이 발전시켰어. 이 석기시대 때는 이게 돌로다가 사람 이거 찍어 죽였을 거 아니냐? 응? 청동기, 철기 때는 이게 칼, 도끼로 찔르고 때리고. 근데 요즘에는 이게 총으로 죽이거든. 총이라는 게 이게 죄의식을 좀 덜어줘. (맨손으로 총을 당기는 시늉을 한다) 아무래도 이게 거리가 있다 보니까. (승필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어느 덧 옆에서 다가온 러시아 선원이 머리에 총을 갈긴다. 바닥에 쓰러지는 승필. 쓰러진 승필을 보는 병갑. 선글라스 끼고 일어서며) 아이고. 못 보겠다. 가라쇼(잘했어). 니꼴라이. (승필이 먹던 생선을 본다).................. (생선회 눈에 깻잎을 덮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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