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영화대사 / 완벽한 타인 / 남자 독백 / 석호(조진웅)
- 작성일자
- 2019.01.18
나... 정신과 치료 받은 거 얼마 안 됐어.
작년 9월부터니까 한 6개월? 말 안 해서 화났어?
미안해. 예전엔 안 그랬는데 지금은 받고 싶어.
이젠 뭐라도 해보고 싶어.
우리가 헤어진다 하더라도 노력은 했구나, 이렇게 생각할 수 있게.
아직 효과는 잘 모르겠어. 당신 보기엔 어때? 전문가잖아.
근데 한 가지는 확실하게 배운 게 있어.
모든 관계는 서로 다르다는 걸 인정하는 데에서 시작해야 한다.
사람들이 다 다르잖아?
생각도 다르고 행동도 다르고 사랑을 표현하는 표현법도 다르고...
근데 우리는 그 차이점을 틀렸다고 표현하더라고. 상처를 주고...
아까 그랬지?
내가 당신 가슴 수술해주면 나는 당신에 대한 성적 매력을 잃을 거라고.
난 당신도 우리 관계를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이걸 몰랐어요. 미안하다.
근데 예진아. 당신 여전히 매력적이고 이뻐.
거짓말 조금 보태가지고 20살 처음 만났을 때, 그때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