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영화대사 / 그녀의 연기 / 여자독백 / 영희(공효진)
- 작성일자
- 2019.04.23
안녕하세요.
아버님. 저 영희에요.
저 너무 오래 기다리셨죠, 그쵸?
저 실제로 보니까 어떠세요?
아버님도 너무 미남이신데요. 젊었을 때 인기 많으셨겠어요.
음... 저는 어른들한테 특히나 인기가 많은 스타일이에요.
손주요? 결혼부터 해야죠. 6개월 전에 만났어요, 말 타다가.
안돼요. 저희 아버님이 엄하시거든요. 응? 에? 노래요?
노래 잘하는 건 또 어떻게 아셨대?
네?
그 노래는 너무 어려운데. 아니요 그 노래 말고 다른 거 꼭 그거요? 웃으시면 안돼요.
그거 진짜 잘 못하는데. 알았어요.
(일어난다)
근데... 참... 저 노래해도 되요 어르신들?
박수...
(스스로 친다)
열심히 한 번 해 볼게요 그럼. 네 파이팅!
(목 푼다.) 세월을 보내는디! 갈까부다~
아 너무 높게 잡았다. 아니에요 할게요.
(다시 한다. 하다가 운다.)
죄송해요. 제가 주책이에요. 이 노래 너무 슬프지 않아요?
아버님 어땠어요? 잘 들으셨어요?
저... 이제 가 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