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S연기아카데미 - 하이틴아카데미:독백 대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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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남자 희곡 독백 / 햄릿/ 햄릿
작성일자
2016.11.30
해치우려면 지금 기도 중에 해치워 버리자.(칼을 빼 든다) 아니, 그럼 저 자는 천당엘 가고, 난 원수를 갚게 된다. 아냐, 가만 있어봐. 이건 생각을 좀 해 볼 일인데, 아버님을 죽인 저 천하의 악한을 오직 하나 남은 자식인 내가 천당엘 보내준다? 그렇담 이건 복수가 아니지. 아버님은 이승의 업욕을 지닌 채, 온갖 죄악이 봄꽃처럼 한창일 때, 느닷없이 저 놈의 마수에 걸려드셨지. 하늘의 심판이 어떨지 누가 알랴마는 아무리 생각해도 그리 가볍지만은 않을 터인데 내가 저 놈의 영혼을 말끔히 씻겨 천국에 들 예를 갖추고 있을 때 죽인다? 이게 무슨 복수란 말인가 안 될 말이지.(칼을 칼집에 다시 넣는다) 좀더 끔찍스런 때를 기다리자. 취해서 만신창이가 되어 있거나 발광을 하고 있을 때, 아니면 음란을 탐하고 있거나 노름, 악담, 그 밖에 무엇이든 좋다. 구원 없는 악행에 빠져 있을 때, 그 때는 지체 없이 처치하리라. 그러면 발끝에 천당길이 채여 저 놈의 영혼은 검게 물들어 시커먼 지옥으로 곤두박질치겠지. 어머니가 기다리시겠다. 네 그 기도는 네 고통만 더해 줄 뿐이라는 것을 알아라. 『3막 3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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